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카터 "美, 北에 평화협상 위한 고위급 대표단 파견해야"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핵·미사일 위기 해결을 위해 미국 정부가 북한에 평화협상을 위한 고위급 대표단을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에 동의할 가능성은 남아 있지 않다면서 "미국이 취해야 할 조치는 평화협상을 위해 평양에 고위급 대표단을 보내는 것을 제안하거나, 북한과 한국, 미국, 중국 등이 참여하는 국제회담이 상호 수용 가능한 장소에서 열리는 것을 지지하는 것이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을 세 차례 방문한 적이 있는 카터 전 대통령은 북한 지도자들이 항상 요구했던 것은 1953년에 맺은 정전협정을 대체할 영구적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미국과의 직접 대화였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촉구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북한은 제재의 종결과 군사공격은 없을 것이라는 보장, 국제사회와의 궁극적인 관계 정상화를 바란다"면서 "북한 지도자들의 최우선 순위는 체제 유지와 외부의 통제에서 가능한 한 자유로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금까지 혹독한 경제 제재도 북한이 장거리 핵미사일을 비롯해 가공할 군사력을 발전시키는 것을 막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우리는 또 다른 한국전쟁의 가능성이 큰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는 세계평화에 현존하는 가장 심각한 위협으로, 북한과 미국은 고조되는 긴장을 완화하고 영구적이고 평화로운 합의에 이를 방법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