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정남 살해 혐의' 인도네시아 여성 옷에서도 VX 부산물 검출

'김정남 살해 혐의' 인도네시아 여성 옷에서도 VX 부산물 검출
북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인도네시아 여성의 옷에서도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의 부산물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말레이시아 샤알람 고등법원은 김정남 살해 혐의로 기소된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와 베트남 국적자 도안 티 흐엉에 대한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공판에 출석한 말레이시아의 화학자 라자 수브라마니암은 아이샤가 범행 당시 입고 있던 티셔츠에서 VX 신경작용제의 부산물인 산성 성분이 검출됐다고 증언했다고 AP 통신이 전했습니다.

앞서 재판부에 제출된 부검 보고서 등에 따르면 김정남의 얼굴뿐 아니라 눈과 혈액, 소변, 의류, 가방 등에서 VX 신경작용제와 그 부산물이 검출됐습니다.

김정남 시신 부검의는 "사인은 급성 VX 신경작용제 중독"이라고 증언했습니다.

아이샤와 흐엉이 지난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VX 신경작용제를 발라 살해하고 화장실에서 손을 씻은 것으로 당시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리얼리티 TV쇼 촬영을 위한 몰래카메라라는 북한인 용의자들의 말에 속아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