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IA 관리, '김정은 이성적, 목표는 주한미군 철수' 평가"

미국 중앙정보국, CIA 관리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이성적'이라며 그가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 RFA가 보도했습니다.

미 CIA '코리아 임무센터'의 이용석 부국장보는 현지시간 4일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참석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부국장보는 한반도에서 군사 충돌을 가장 싫어하는 사람은 김정은이라면서 "모든 독재국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김정은도 오래 집권하고 자신의 침대에서 평화롭게 죽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정은은 한미 연합군과 군사적으로 맞서고 싶은 생각이 없다며 그의 장기적 목표는 주한미군을 한반도에서 철수시키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 부국장보는 또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김정은에게 한반도에서의 더욱 많은 행동의 자유를 허용할 것이라고도 예상했습니다.

이 부국장보는 북한이 미국의 연방 공휴일인 10월 9일 '콜럼버스 데이'나 10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계기로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