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끝자락, 곡성 심청 축제가 채운다…6일 개막

'제17회 곡성심청축제'가 내일부터 나흘간 전남 곡성에서 '효와 함께 열어가는 행복한 세상'을 주제로 열립니다.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일대 열리는 이번 축제는 귀성객들의 축제장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곡성군은 그동안 '효와 심청'이라는 정형화된 소재를 뛰어넘기 위해 축제 슬로건을 '곡성심청 그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다'로 바꿨습니다.

야심작은 '전통혼례식'으로, 결혼 30년 이상 노부부·결혼 15주년 기념 부부·예비부부 커플 등 총 8쌍의 혼례식을 엽니다.

혼례식 전에는 혼례식 참석자가 '심청 시집가는 행렬'에 동참해 축제장을 나들이하며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입니다.

6일 축제 첫날에는 뮤지컬 초청작 '청이는 왜 인당수에 몸을 던졌나' 마당극 공연이 화려한 막을 올리고, 7일엔 오후 2시 개막식에 이어, 가수 남진의 단독 '효 콘서트'가 열립니다.

8일에는 가수 조항조와 진성의 '우정콘서트가 펼쳐지고, 9일 마지막 날에는 '구곡순담 100세 공동문화행사'가 개최됩니다.

흑백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인생극장 흑백사진관', 전통한복과 학생복을 빌려 입는 '심청카페' 등도 올해 새롭게 선보입니다.

요술광장에는 '검정고무신 만화방'이 차려지고 전통놀이·광대극도 체험할 수 있으며, 잔디광장은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을 운동회가 열립니다.

유근기 곡성 군수는 "올해는 효에 국한된 주제에서 벗어나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새롭게 기획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전남 곡성군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