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 10·4선언 10주년에 " 文 정부 대북정책 총파산" 비난

<앵커>

어제(4일)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을 한 지 10년 된 날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북한은 노동신문을 통해서 우리 정부를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10·4 선언 10주년이었던 어제 북한은 노동신문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이 총파산의 운명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핵 문제 해결을 외치는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이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습니다.

노동신문은 또, 미국의 반북 압살 정책을 추종하는 남한 당국의 행동이 남북관계 파국을 심화시키고 핵전쟁 발발 위험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정부는 10·4 선언 10주년과 관련해 별도의 논평을 내지는 않았습니다.

10·4 선언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을 맡았을 정도로 의미있는 날이지만, 남북관계의 현주소가 10·4 선언을 기념할 상황이 아니라는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다만, 북한이 기존 남북 간 모든 합의를 존중하고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진전시키는 길로 나와야 한다는 원칙적인 입장만 강조했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북한이 이산가족 문제부터 시작해 화해 협력의 길로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