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 터키쿠데타 때 대통령거처 급습한 군인 41명에 종신형

지난해 터키 쿠데타 시도 중 에르도안 대통령의 숙소 침입에 가담한 군들이 무더기로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터키 현지 시간 4일, 터기 남서부 무을라 법원에서 열린 에르도안 대통령 살해모의혐의자에 대한 재판에서 괵한 샤힌 쇤메자테시 전 장군 등 34명이 가중처벌 종신형을 선고받았다고 터키 국영 TRT 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함께 기소된 7명에겐 일반 종신형이 선고됐습니다.

가중처벌 종신형은 가석방이 일반 종신형보다 훨씬 어렵고, 독방에 수감 되는 등 수감 조건도 훨씬 엄격합니다.

쇤메자테시 전 장군 등은 지난해 7월 15일 밤 에게해 휴양도시 마르마리스의 한 호텔을 급습해 이곳에 머물렀던 에르도안 대통령을 살해하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당시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데타군이 호텔에 도착하기 전 피신했습니다.

한편, 함께 기소됐지만 법원에 출석하지 않은 재미 이슬람학자 등 3명에게는 형이 선고되지 않았고, 1명은 무죄 선고를 받았습니다.

앞서 남부 가지안테프 제7형사법원은 지난달 국가전복 혐의로 기소된 트라구트 젤레비 전 대령 등 영관급 이하 쿠데타 가담자 9명에게 가중처벌 종신형을 선고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