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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락까서 IS 잔당 저항에 공습 지속…"또 주민 희생"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상징적 수도인 시리아 락까에서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의 공습에 또다시 민간인이 대거 희생됐다고 내전 감시단체가 보고했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락까 북부의 한 우물 근처에 모인 주민 최소 18명이 국제동맹군의 공습에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의 라미 압델 라흐만 대표는 사망자 가운데 네 명은 어린이라고 전했습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상수도관 파괴로 물 부족을 겪는 주민들이 우물 근처에 모여 있다가 참변을 당했습니다.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은 지난달 하순 락까의 90%를 장악했지만 도시 중심부에 IS 잔당 수백 명이 남아 민간인을 방패 삼아 저항하고 있습니다.

IS 격퇴 국제동맹군의 대변인인 라이언 딜런 미군 대령은 "민간인 사망자가 생겼다는 보고가 있을 때마다 구체적으로 분석에 나선다"면서 "이번 보고에 대해서도 그러할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지난달 국제동맹군은 2014년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공습을 시작한 이래 민간인 희생자 735명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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