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총기 난사범, 치밀한 계획 세워…범행 동기는 '불분명'

<앵커>

최악의 총기 난사로 580여 명의 사상자를 낸 미 라스베이거스 현장은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총격 난사범이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지만, 범행 동기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끔찍한 참사 현장엔 촛불을 밝힌 추도객의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화려한 라스베이거스 호텔 전광판도 추모와 헌혈을 독려하는 글로 채워졌습니다.

[커비/라스베이거스 주민 : 희생자를 추모하고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공동체를 가졌다는 게 감사할 뿐입니다.]

사망자는 59명에서 늘지 않았지만, 부상자 중 20여 명이 여전히 중태입니다.

아직까지 연락이 닿지 않는 한국 여행객도 11명입니다. 총기 난사범이 대량 학살을 노린 정황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사격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조준경과 거치대를 준비했고 1분에 8백 발까지 발사가 가능한 장치도 갖고 있었습니다.

경찰이 들이닥칠 것에 대비해 감시 카메라까지 설치했습니다.

[롬바르도/라스베이거스 보안관 : (범인은) 사격을 하는 동안 객실안과 복도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해뒀습니다.]

범행 동기와 관련해서는 패덕이 범행 직전에 필리핀 은행으로 10만 달러, 우리 돈 1억 1천만 원을 이체한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거액을 송금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당시 범인의 동거녀가 필리핀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박광으로 알려진 패덕이 2011년 호텔 카지노에서 넘어진 일로 10만 달러의 소송을 걸었다가 패소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당시 호텔 측 변호인은 패독의 외모가 지저분하고 조심성도 없으며 기이했다고 떠올렸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