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태국 경찰 "잉락 영국에 갔다…인터폴 적색수배 추진"

태국 경찰이 실형 선고를 앞두고 종적을 감춘 잉락 친나왓 전 태국 총리의 영국행을 공식 확인하고 인터폴을 통한 적색수배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리바라 랑시브라마나쿤 태국 경찰청 부청장은 전날 기자들에게 "잉락이 두바이를 떠나 영국으로 갔다는 사실을 아랍에미리트 측이 태국 당국에 공식 통보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스리바라 부청장은 "태국과 영국은 범죄인 인도 협정을 맺고 있다"며 "인터폴 적색수배를 위해 체포 영장 발급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태국의 첫 여성 총리인 잉락은 재임 기간 농가 소득보전을 위해 시장가보다 높은 가격에 쌀을 수매하는 정책을 폈습니다.

2014년 쿠데타를 일으켜 잉락 정부를 무너뜨린 군부는 잉락을 쌀 수매 관련 부정부패 혐의로 탄핵해 5년간 정치 활동을 금지했고 검찰은 재정손실과 부정부패를 방치했다면서 그를 법정에 세웠습니다.

대법원은 민사소송에서 지난해 10월 잉락에게 350억 바트, 우리 돈 약 1조 1천8백억 원의 추징금을 부과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