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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스 타면서 5천 원짜리 '신장개업' 화분 훔친 50대

에쿠스 타면서 5천 원짜리 '신장개업' 화분 훔친 50대
고급 승용차를 몰고 다니는 50대 남성이 새로 문을 연 업소를 돌며 신장개업 화분을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57사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달 9일 새벽 4시쯤 자신의 에쿠스 승용차를 타고 최근 개업한 노원구 내 커피숍과 염색 전문점 앞에 놓인 화분 6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가 훔친 화분은 행복수라고 불리는 나무로, 큰 것은 길이가 170㎝에 달했습니다.

그는 신장개업한 업소 앞에 차를 세운 뒤 뒷좌석과 트렁크에 화분을 넣고 곧장 집으로 향했습니다.

A씨는 들키지 않으려고 CCTV가 없는 곳에서 범행했지만, 경찰은 주변 CCTV에서 에쿠스 차량이 피해 장소 인근을 배회하는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차량 이동로를 계속 추적한 경찰은 에쿠스가 멈춘 지점 CCTV에서 A씨가 화분을 집으로 옮기는 장면을 확인했습니다.

A씨 집에는 훔친 화분이 그대로 놓여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A씨가 훔친 화분 가격은 개당 5천∼3만 원이었습니다.

A씨는 최근 이사 오면서 집을 꾸미려고 화분을 가져왔다고 말했다고 경찰이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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