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맥주회사인 아사히맥주가 내년 3월부터 맥주 가격을 올립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맥주업계에서 가격 인상은 2008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인상하는 품목은 주점이나 음식점에서 주로 판매하는 슈퍼 드라이 병맥주와 생맥주로 인상 폭은 10% 정도가 될 전망입니다.
편의점과 마트에서 개인용으로 소비되는 캔맥주의 가격 인상은 보류됐습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 6월 개정된 주세법에서 정당한 이유 없이 원가를 밑도는 가격으로 주류를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면허취소까지 할 수 있게 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아사히맥주의 병맥주 매출은 2008년에 비해 40% 줄었고, 음식점용 생맥주도 8% 줄어드는 등 업무용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앞서 2008년에 아사히가 맥주 원료인 맥아와 캔맥주 용기 재료인 알루미늄 가격 상승으로 제품 가격을 올리자 기린, 삿포로, 산토리 등 경쟁사도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