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찬성 67.9%…"반영할 시대정신은 5.18·촛불 정신"

<앵커>

저희 SBS가 추석을 맞아서 국회와 같이 개헌 관련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개헌 찬성이 67.9%였는데, 5.18 민주화운동과 작년 촛불 정신을 반영하자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개헌에 대한 찬반 의견을 먼저 물었습니다. 응답자의 2/3가 넘는 67.9%가 찬성했고, 반대 14.8%, 모름·무응답은 17.3%였습니다.

찬성 이유로는 지난 30년간의 현실 변화를 반영한 기본권 확대가 43.1% 이어 직접 민주주의 확대 29.3% 대통령 권한분산과 견제 15% 순이었습니다.

새 헌법에서 강화해야 할 기본권과 반영해야 할 시대정신도 물었습니다.

기본권 항목에서는, 안전권 55.2% 생명권 39.2% 환경권 22% 순으로 나타났고 시대정신으로는 5.18 민주화 운동이 59.6%, 지난해 촛불 정신이 41.3%, 87년 6월 민주항쟁 27.7% 순이었습니다.

[정세균/국회의장 : (촛불)시민들의 생각이 단순히 뭐 대통령 바꾸자 이런 수준이 아니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보자는 요구였다고 생각해요.]

청와대와 국회의 세종시 이전을 위한 근거 법규를 만드는 데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높았습니다.

전면 개헌은 30.7%, 합의된 것만 개정하자는 의견은 65%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연휴 직전,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플러스마이너스 3.1%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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