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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헥터·SK 최정 나란히 투타 타이틀 2관왕

한국야구위원회, KBO가 시즌 후 최우수선수 시상식 때 함께 시상하는 투타 타이틀 14개 부문 1위 주인공이 정규리그 최종일에 모두 가려졌습니다.

KIA의 에이스 헥터 노에시와 SK의 '대포 공장장' 최정이 KBO리그 투타 2관왕에 올랐습니다.

최종전에서 kt를 상대로 시즌 20승 째를 거둬 팀 동료 양현종과 함께 32년 만에 동반 선발 20승 기록을 세운 헥터는 공동 다승왕과 함께 승률왕에 올랐습니다.

2년 연속 홈런왕에 등극한 최정은 홈런(46개), 장타율(0.684) 타이틀을 석권했습니다.

롯데의 마무리 손승락은 37세이브로 최고의 소방수로 우뚝 섰습니다.

컷 패스트볼을 장착해 한 단계 진화한 KBO리그 3년 차 외국인 투수인 SK 메릴 켈리는 탈삼진 189개를 잡아내 새로운 '닥터 K'라는 칭호를 얻었습니다.

켈리는 16승으로 다승 3위를 달려 김광현이 빠진 SK 마운드에서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습니다.

또 LG의 왼손 투수 진해수는 24홀드를 수확해 홀드왕을 차지했습니다.

KIA 유격수 김선빈은 3할 7푼으로, 이종범 이후 23년 만에 유격수 출신 타격왕이 됐습니다.

KIA의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는 득점왕(118점), 삼성 외야수 박해민은 도루왕(40개)을 휩쓸었습니다.

KIA의 최형우는 출루율(4할 5푼), 롯데의 손아섭은 최다안타(193개) 1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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