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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신경계 기능 필수효소 거의 사라져…중독 때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은 사망 당시 신경계 기능에 필수적인 효소가 거의 사라진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말레이시아 샤알람 고등법원은 김정남 살해 혐의로 기소된 인도네시아인 아이샤와 베트남 국적자 도안 티 흐엉에 대한 2일차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공판에는 말레이시아 정부소속 병리학자인 오스만이 증인으로 출석해 김정남의 혈액 분석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그는 김정남의 혈중 콜린에스테라아제 효소 농도가 정상치인 리터당 5천300개의 1/10도 되지 않는 리터당 344개에 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콜린에스테라아제 효소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며, 부족할 경우 근육 마비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

이는 김정남을 살해하는데 사용된 것으로 드러난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에 노출됐을 때의 증상과 매우 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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