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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임은수, 주니어 GP 6차대회 출격…'GP 파이널 노린다'

한국 피겨 여자 싱글의 기대주 임은수가 피겨 여왕 김연아 이후 12년 동안 명맥이 끊긴 국제빙상경기연맹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향한 도전에 나섭니다.

임은수는 한국시간으로 4∼7일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리는 2017-2018 ISU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여자 싱글(쇼트프로그램 5일·프리스케이팅 6일)경기에 출전합니다.

이번 시즌 임은수의 목표는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입니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이번 시즌 치러지는 총 8차례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성적이 가장 좋은 상위 6명만 출전하는 대회로, 한국 여자 싱글 선수 가운데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를 밟은 것은 김연아가 유일합니다.

김연아는 2004-2005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무대에 데뷔해 첫 시즌에 그랑프리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목에 걸고 당당하게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해 은메달을 따내며 '김연아 시대'의 서막을 알렸습니다.

김연아는 2005-2006 시즌에는 두 차례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를 모두 금빛으로 장식했고 한국 피겨 역사상 처음으로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까지 차지하며 전 세계 피겨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김연아는 2006년 3월에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까지 금메달을 따내 2005-2006 시즌에 나선 모든 대회를 '금빛'으로 장식했습니다.

그리고 김연아 이후 주니어 그랑프리 무대에서 메달을 따낸 선수는 있었지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 선수는 없었습니다.

임은수는 지난달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2017-2018 ISU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64.79점)과 프리스케이팅(121.55점)을 합쳐 186.34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당시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 총점에서 모두 자신의 ISU 공인 최고점을 찍었던 임은수는,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은메달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5차 대회까지 치른 결과 러시아의 알렉산드라 트루소바가 1차 대회와 4차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며 일찌감치 랭킹포인트 30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고, 러시아의 아나스타시아 타라카노바도 2차 대회 우승과 5차 대회 동메달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2차 대회 은메달로 랭킹포인트 13을 확보한 임은수는 최근 성장세를 보면 충분히 파이널 진출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4위와 6차 대회 동메달로 화려하게 주니어 그랑프리 무대에 데뷔한 임은수는 두 번째 시즌을 맞아 첫 무대인 2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2012년 9월 김해진이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한국 선수로는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임은수는 2차 대회에서 우승한 직후 "6차 대회에서 어떤 선수가 나오든 클린 연기를 하는 것이 목표"라며 "그래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고 싶다"고 당찬 목표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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