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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독개미' 서식지 더 있나…정부, 방제 작업 총력전

<앵커>

부산항에서 살인 개미라고 불리는 붉은 독개미가 발견된 사건도 파장이 큽니다. 정부가 다른 항구에도 독개미가 퍼졌는지 전체 조사를 하기로 했는데, 이미 여기저기로 퍼져나갔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 당국은 붉은 독개미 확산을 막기 위해 부두를 드나드는 모든 차량을 소독하고 컨테이너의 이동도 통제하고 있습니다.

또 부산항 감만부두 지역 전체를 조사해 서식지가 있는지 확인하고 다른 항만에 대한 방제 작업과 조사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노수현/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검역부장 : 부산항 이외의 다른 항만에 대해서도 독개미 조사를 위해 트랩을 설치하는 등 예찰을 강화해나갈 계획에 있습니다.]

이와 함께 범정부 대책팀을 구성해 항만뿐 아니라 항만 배후지역 산림과 녹지를 중심으로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방제에 총력전을 펴고 있지만 붉은 독개미가 언제, 어떻게 유입됐는지는 아직도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처음 발견된 곳 시멘트 층 아래에서 천여 마리의 서식지가 발견된 것으로 볼 때 유입된 지 꽤 오래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류동표/상지대 산림과학과 교수 : 1천여 마리 정도 발견됐다는 건 먹이원이 풍부하고 온도가 이미 적정하다는 거죠. 새끼도 많이 낳고, 애벌레도 많았고, 번데기도 있었거든요.]

특히 번식의 핵심인 여왕개미 사체가 발견되지 않아 다른 곳에서 번식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붉은 독개미가 화물에 섞여 부산항 밖으로 나갔을 가능성도 있어서 방역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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