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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美 총기 난사 우리가 배후"…경찰 "단독 범행"

<앵커>

범인이 숨진 채 발견돼서,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 파악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이슬람 무장세력 IS가 자기들이 벌인 것이라고 또 주장을 헀는데, 미국 정부는 그건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어서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만델레이 베이 호텔 32층에서 2만여 명의 군중을 향해 총기를 난사한 범인은 64살 스티븐 패덕입니다.

지난달 28일 호텔에 체크인했고 범행을 위해 사흘을 기다렸습니다. 패덕이 숨진 채 발견된 호텔 방에는 10정 이상의 총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130km 떨어진 메스키트시에 살아온 패덕은 냉담한 성격에 도박을 좋아하지만 외견상으로는 '평범한' 은퇴자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패덕의 아버지는 은행강도 등으로 FBI의 10대 지명수배자 명단에 올랐던 인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패덕의 집을 수색하고 이웃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했지만 범행 이유를 추정할 단서를 찾지 못했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 이슬람 무장세력 IS는 자신들의 범행이라며, 범인은 몇 달 전 이슬람교로 개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증거는 내놓지 않았습니다.

미 수사당국은 IS와의 연계 가능성이 낮은 단독 범행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아론 루즈/FBI : 지금까지는 총기 난사범이 국제 테러 조직과는 연계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건은 '완전한 악의 행위'라고 규정하면서 희생자와 유족에게 애도를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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