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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오빠 내 호구잖아"…'사랑의온도' 조보아, 얄미운 본성

[스브스夜] "오빠 내 호구잖아"…'사랑의온도' 조보아, 얄미운 본성
‘사랑의 온도’ 조보아가 얄미운 본성을 드러냈다.

2일 밤 방송된 SBS 월화극 ‘사랑의 온도’(극본 하명희, 연출 남건) 9, 10회에선 지홍아(조보아 분)가 온정선(양세종 분)에게 이현수(서현진 분)와 박정우(김재욱 분)와 결혼을 염두하며 교제 중이라는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온정선의 마음을 갖고자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아와 현수는 함께 드라마 작가를 준비하며 많은 것을 공유한 절친한 언니-동생 관계다. 그런데 현수가 먼저 드라마 공모에 당선된 후 둘 사이에는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같은 꿈을 꾸는데, 현수가 먼저 꿈을 이룬 것에 배가 아팠던 것. 홍아는 자신을 쫓아다니는 최원준(심희섭 분)에게 “알았어. 내가 왜 괴로운지. 현수언니 당선된 게 내가 떨어진 것보다 더 괴로워. 그걸 괴로워하는 내가 더 후져. 후져서 괴로워”라고 솔직한 심경을 말하기도 했다.

작가 꿈을 현수가 먼저 이룬 것 말고도, 정선이 현수를 사랑했다는 사실은 홍아의 심경을 더욱 건드렸다. 정선이 프랑스에서 요리유학을 갔을 당시, 프랑스로 찾아갔던 홍아는 현수가 잘나가는 남자와 연애하고 있다고 정선에게 거짓말을 했다. 그리고 정선에게 사귀자고 했지만, 정선은 “가슴 뛰는 상대랑 사귀어. 나 아냐 너한테”라며 단박에 홍아를 거절했다.

이후 홍아는 현수의 보조작가로 일하면서도, 정선과 원준에게는 현수와 연락하기도 힘들다고 거짓말을 해왔다. 원준은 정선이 출연했던 현수의 집필드라마 대본을 우연히 보다가 보조작가 이름에 홍아가 있는 것을 목격했다. 그제서야 홍아가 거짓말을 해온 사실을 깨달은 원준은 바로 홍아를 만나 따져 물었다.

원준은 “현수누나 보조작가인 게 알려지면 큰일나는거야?”라며 그동안 거짓말을 해온 홍아를 꾸짖었다. 홍아는 정선에게 말하지 말아달라며, 자신은 나쁜 짓을 한게 아니다, 누구도 피해본 사람이 없다고 변명했다. 여전히 현수를 마음에 품고도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을 접은 정선의 입장을 알기에, 원준은 “나쁜 짓 맞아”라며 홍아를 나무랐다.

홍아는 “창피했어”라면서 “어떻게 말해. 니가 좋아하는, 아니 사랑했던 여자 시다바리 한다고. 어떻게 말해. 내가 갖고 싶은 남자한테”라고 자신이 현수의 보조작가인 걸 숨긴 이유를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원준이 정선에게 사실을 말하겠다고 하자 홍아는 “오빠가 덮어줘. 호구잖아. 내 하나뿐인 호구”라며 자신에게 꼼짝 못하는 원준에게 더 나쁘게 말했다.

원준과의 대화 이후, 홍아는 먹거리를 사들고 굿스프를 찾아갔다. 원준은 결국 정선에게 사실을 말하지 못했다. 홍아는 아무렇지 않게 정선을 대했다. 현수와 더이상 친하지 않냐는 정선의 질문에 홍아는 “언니하고 난, 이제 친하냐 안친하냐를 물을 게 아니야. 가는 길이 같아. 가는 길이 같은 것만큼 유대감이 깊은 건 없어”라며 현수와의 관계를 포장해 말했다.

한편 ‘사랑의 온도’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SBS funE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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