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닛산, 자동차 121만대 리콜…"무자격자가 차량 검사"

닛산자동차가 무자격자의 차량 검사 문제로 이미 판매한 차량 121만대를 리콜하기로 했다고 NHK와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사이카와 히로토 닛산자동차 사장은 오늘(2일) 요코하마시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자격 사원이 일본 내 생산공장에서 완성차 안전성 등의 검사를 행한 사실을 인정하며 리콜 계획을 밝혔습니다.

앞서 일본 국토교통성은 현장조사 결과 닛산자동차의 6개 생산공장에서 일부 사원이 무자격임에도 불구하고 차량의 완성 검사를 벌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법률에 따라 일본에서는 제조된 자동차는 판매 전에 관련 법에 근거해 검사원이 핸들 작동법과 점등 상황 등 안전 기준을 측정장치를 이용하거나 직접 점검하는 '완성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사이카와 사장은 "한 번의 실수도, 한 그룹의 행위도 아니고 어느 정도 상시적이었다"며 무자격자의 검사가 광범위하게 이뤄졌음을 인정했습니다.

그는 "마음으로부터 사죄한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리콜 대상은 2014년 10월~2017년 9월 제조된 차량으로, 닛산자동차는 리콜 비용으로 250억엔, 우리 돈으로 2천553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