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m에서도 적수 없었다…최민정, 전 종목 金 석권

<앵커>

한국 쇼트트랙이 평창올림픽의 전초전으로 열린 시즌 첫 월드컵에서 금메달 6개를 따냈습니다. 여자부 최민정 선수는 전 종목을 석권하며 4관왕에 올랐고, 남자부의 임효준 선수은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정희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000m에서도 최민정의 적수는 없었습니다.

골인점 2바퀴를 남기고 안쪽을 파고들며 선두로 나선 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3관왕에 오른 최민정은 3,000m계주에서도 심석희와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대표팀은 심석희가 14바퀴째에서 변칙적으로 치고 나가 2위와 반 바퀴 차이로 여유 있게 우승을 차지했고 최민정은 출전 네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쁨을 안았습니다.

[최민정/여자쇼트트랙 대표 : 좋은 결과가 나와 기분이 좋아요. 기술적인 부분은 부족하기 때문에 더 보완해야 될 것 같아요.]

남자 1,000m에서는 임효준이 금빛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결승선 2바퀴 앞두고 스텝이 엉켜 주춤했지만 막판 극적인 날들이밀기로 역전드라마를 완성했습니다.

임효준은 2관왕에 올랐고 황대헌은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남자대표팀은 5,000m 계주에서는 넘어져 4위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 쇼트트랙은 시즌 첫 월드컵에서 금메달 6개를 획득하며 평창 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