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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장 선호 40% 넘었다…친환경적 '잔디장' 함께 주목

<앵커>

시신을 화장한 뒤 유골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자연장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선호도만 보면 납골당 안치를 원하는 비율과 비슷할 정도인데 자연장 가운데에는 수목장이 가장 많고 요즘은 잔디장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늘 날 도와주시고, 우리 애들 다 보살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해 영감.]

지난해 갑자기 세상을 뜬 남편을 잔디 아래 묻은 유봉자 씨. 장지가 집에서 가깝고 공원처럼 가꿔져 자주 찾습니다.

[유봉자/남편 잔디장 : 잔디장은 햇볕도 따뜻하고 번거롭게 (산에) 올라갈 이유도 없어서 이걸 다른 사람들한테 권장하고 싶어요.]

잔디장은 잔디를 입힌 땅을 30cm 깊이로 판 뒤 화장한 뼛가루를 흙과 골고루 섞어 묻는 방식입니다.

자연 분해되는 유골함을 사용해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비용도 수목장보다 저렴합니다.

[정혁인/장례문화진흥원 정책기획부장 : 수목장은 관리비용이 많이 들고, 초기 수종의 선택에 따라 장례비용도 적지 않습니다. 잔디장은 일단 잘 관리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자연장 선호도는 올해 납골당 수준인 40%까지 올라섰지만, 대부분은 나무나 숲을 선호하고 잔디장 선호도는 5%대에 불과합니다.

[박경숙/부모님 수목장 : 잔디장보다는 나무가 이렇게 있으니까. 잔디는 그냥 땅바닥에 잔디만 씌워져 있잖아요.]

보건복지부는 잔디장의 장점을 적극 알리고 도시에서 가까운 공원형 자연장지 조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하성원, VJ : 신소영, 화면제공 : 인천 가족공원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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