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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1만6천여 명 출국…인천공항, 또 신기록 달성

<앵커>

인천공항은 오늘(2일)도 연휴를 외국에서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특히 어제는 하루에만 인천공항을 통해 11만 명 넘게 빠져나가면서 하루 이용객 신기록도 세웠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연휴 사흘째인 오늘, 공항 주차장은 여행객들이 놓고 간 차로 가득 찼습니다.

[이영옥/인천국제공항 주차관리소 조장 : 주차장 4개 구역이 있는데 모두 만차라서 임시 주차장까지 차량을 유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출국장 곳곳에는 여행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김영숙/광주광역시 : 시부모님도 돌아가셔서 시댁에 대한 부담감이 많이 없어졌어요. (여행) 가지 않는 조카들이 차례는 따로 모시기로 했어요.]

어제 하루 인천 공항을 통해 해외로 빠져나간 사람은 11만 6천112명. 일일 기준으로 역대 최고로 많았습니다.

[최한나/인천국제공항 서비스지원팀 : 보통 저희가 (출국자가) 많다고 할 때 8만에서 8만 5천 명 정도인데, 어제는 10만 명이 넘었어요. 출국 보안검색과 출국 심사 대기만 합해서 40~50분 (걸렸습니다.)]

해외 여행객 증가는 우리 가계의 해외 소비액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사상 첫 15조 원을 넘긴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넘겨 지난 1년간 해외에서 쓴 돈이 30조 2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저가항공 노선 확대와 대체 휴일제로 인한 연휴 증가로 해외여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내수 활성화 효과를 기대했던 역대 최장 연휴마저 해외 소비 증가로만 이어지는 건 아닌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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