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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민간보다 100시간 적게 일하고 돈 더 많이 받는다

공무원, 민간보다 100시간 적게 일하고 돈 더 많이 받는다
공무원 임금이 민간부문보다 6.3~6.7%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간근로시간은 민간보다 공무원이 100시간 이상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호영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민관임금격차의 실태와 과제' 보고서에서 재정패널 1~9년도 자료를 패널화해 임금격차를 추정한 결과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재정패널은 조세정책과 행정 연구 및 분석을 위한 실증 조사자료 수집을 목적으로 2008년 1차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취업자 가운데 연간근로소득 6백만 원 이상인 임금근로자이면서 공적연금 가입자 정보가 있는 이들로 대상을 한정한 결과, 2014년 기준 민간 1천25명, 공무원 220명 등 1천245명이 최종 분석대상에 올랐습니다.

분석 결과 39세 이하 비율은 민간과 공무원 간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50세 이상 비율은 민간 31.5%, 공무원 38.2%로 공무원이 6.7%포인트 높았습니다.

2014년 기준 나이는 민간부문이 45.5세인 반면 공무원은 46.5세로 한 살 많았습니다.

공무원은 신분이 법률로 보장되기 때문에 고용안정성이 높아 장기근속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전문대졸 이상 비율은 공무원이 82.3%로 민간(64.3%)에 비해 18%포인트 높았습니다.

공무원 임용시험의 높은 경쟁률에서 드러나듯 인기가 높아 상대적으로 고학력자가 몰렸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연봉은 민간부문이 5천124만 원, 공무원은 6천257만 원으로 공무원이 1천만 원 이상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시간당 임금은 민간이 2만 2천921원, 공무원이 2만 9천90원으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보고서는 "공무원 임금수준은 이미 민간보다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면서 "국가적 차원에서 공무원으로 우수인재 쏠림현상이 가속화하거나 과도한 공무원 시험열풍은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적정수준을 유지하는 노력이 요청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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