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병원도 '노 쇼' 골치…국립대병원 외래환자 8명 중 1명

병원도 '노 쇼' 골치…국립대병원 외래환자 8명 중 1명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예약 손님이 당일에 나타나지 않는 예약부도(노 쇼·No-Show)가 병원에서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14개 국립대병원의 올해 7·8월 외래환자 예약부도율은 평균 13%를 웃돕니다.

8명 가운데 1명가량은 예약 당일에 병원에 나타나지 않는 셈입니다.

병원별로 살펴보면 충남대병원은 올해 7월 외래환자 8만2천949명 가운데 29.4%(2만4천378명), 8월에는 예약 환자 8만6천880명 가운데 29.3%(2만5천435명)가 예약한 날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 부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강원대병원 역시 올해 7월 예약부도율이 26.9%, 8월 예약부도율이 27.0%로 4명 가운데 1명 이상이 '노 쇼'였습니다.

같은 기간 전남대병원은 13%대, 서울대병원은 12%대의 예약부도율을 기록했고, 화순전남대병원과 충북대병원 역시 두 자릿수의 예약부도율을 나타냈습니다.

창원경상대학교병원과 칠곡경북대학교병원(분원)은 노 쇼 비율이 5% 안팎으로 조사 대상인 14개 국립대병원 가운데 가장 낮은 편이었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음식점·병원·미용실·공연장·고속버스 등 5개 서비스업종의 예약부도율을 조사했더니 병원의 예약부도율(18%)이 음식점(20%) 다음으로 높았습니다.

병원 진료 예약부도의 경우 단순한 매출 손실뿐 아니라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하는 다른 환자들이 제때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해 문제가 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