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프레지던츠컵 첫 출전 김시우, 1승 2패로 선전

한국 골프의 '영건' 김시우가 처음 출전한 프레지던츠컵에서 1승 2패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김시우는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 리버티 내셔널 골프장에서 끝난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세계연합팀의 일원으로 참가해 선전했습니다.

세계랭킹 39위의 김시우는 마지막 날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 세계랭킹 25위인 미국팀의 대니얼 버거를 상대로 패기 있는 경기를 펼쳤지만, 승점을 챙기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김시우는 초반 2번 홀과 5번 홀에서 컨시드를 주며 두 홀을 내준 뒤 6번 홀 버디로 한 홀을 따라잡았으나 8번 홀과 13번 홀을 버거에게 빼앗기며 세 홀 뒤진 채로 14번 홀에 들어갔습니다.

14번 홀에서 12m가 넘는 거리의 까다로운 버디 퍼트를 멋지게 성공하며 반격에 나서는듯 했지만 버거가 7m 버디로 맞받아치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이어 15번 홀에서도 김시우와 버거가 나란히 파를 기록해 남은 3개 홀에서 김시우가 다 이겨도 무승부가 되는 도미 상황이 됐습니다.

공교롭게도 당시 미국팀이 우승에 필요한 승점 15.5에 0.5점을 남겨놓은 상황이었기에 버거가 무승부 이상을 확정한 김시우 조의 15번 홀이 미국의 우승이 결정된 지점이 됐습니다.

김시우는 그래도 16번 홀에서 파를 지키며 보기에 그친 버거에게 한 홀을 따라잡았으나 17번 홀에서 두 선수가 모두 파를 기록하며 경기는 버거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김시우는 비록 이 경기는 졌지만 전날 포볼 매치에서 인터내셔널 팀에 유일한 승리를 안겼습니다.

김시우는 한 팀의 두 선수가 각자의 볼로 플레이한 뒤 각 홀을 끝냈을 때 좋은 성적을 그 팀의 스코어로 선택해 승부를 가리는 방식의 포볼매치에서 인도의 아니르반 라히리와 한 조를 이뤄 미국의 케빈 채플, 찰리 호프먼 조를 1홀 차로 꺾었습니다.

김시우는 4개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승리를 주도했습니다.

김시우는 아르헨티나의 에밀리아노 그리요와 한 조를 이뤄 공 1개를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겨룬 첫날 포섬매치에서는 미국 조던 스피스, 패트릭 리드에 져 이번 대회에서 총 1승 2패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내셔널 팀 가운데 남아공의 루이 우스트헤이즌이 유일하게 2승을 챙겼고, 김시우를 포함해 8명의 선수가 1승씩 거뒀습니다.

미국팀에선 더스틴 존슨이 무패행진을 펼치며 4승 1무를 기록해 세계랭킹 1위의 위용을 과시했고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 필 미컬슨 등도 나란히 3승씩 따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