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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 적자행진에도 직원 연봉 2년간 16% 인상"

중소기업과 농민의 판매수수료 부담완화를 위해 설립된 공영홈쇼핑이 설립 이후 적자가 이어지면서도 임직원 연봉은 큰 폭으로 인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이 중소기업유통센터로부터 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공영홈쇼핑 임직원 평균 연봉은 설립 당시인 2015년 5천240만 원에서 올해 6천82만 원으로 16.1% 올랐습니다.

직급별로는 1급 직원은 9천만 원 수준에서 올해 9천860만 원으로 2년 만에 860만 원 인상됐고 2~7급 전 직급에서 500만~1천1백만 원 연봉이 올랐습니다.

2년간 직급별 연봉인상률은 12.5~53.2%로 나타났습니다.

임직원에게 복리후생 명목으로 지급하는 단체행사비, 경조사비, 부서운영비, 동호회비 등도 대폭 상승했습니다.

2015년에는 7월부터 6개월 간 약 10억 원의 복리후생비가 지급됐고 지난해에는 1년간 약 28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중소기업 제품과 농수산식품 판매 전문 채널로 2015년 7월 개국한 공영홈쇼핑은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승인 당시 20% 수준으로 책정된 판매수수료율을 23%로 올렸지만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공영홈쇼핑의 당기순이익은 설립 첫해인 2015년 190억 원 적자에 이어 지난해에도 94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김 의원은 "공영홈쇼핑이 적자에도 직원 연봉을 큰 폭으로 올리고 대규모 복리후생을 제공하는 것은 방만한 경영 행태"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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