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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영상테마파크에 상해임시정부 세트장 짓는다

촬영 메카로 발돋움한 경남 합천영상테마파크에 '상해임시정부' 세트장이 들어섭니다.

합천군은 영상테마파크 안에 상해임시정부 세트장을 새로 짓는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관람장은 2층 규모로 연면적 228㎡로 꾸며질 예정입니다.

합천군은 상해임시정부뿐만 아니라 구 벨기에 영사관, 광통관 등 3개 관람장도 새로 지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광통관은 1909년 준공된 조선상업은행 건물로, 우리나라 최초 민족은행인 대한천일은행의 본점 건물이었습니다.

이밖에 기존 관람장 가운데 3개 관람장은 리모델링을 한다고 합천군은 설명했습니다.

편의시설인 매점과 화장실도 확충합니다.

합천군은 시설 확충 공사에 예산 38억 원을 투입할 예정인데, 국비가 50%, 도비가 15%, 군비가 35%입니다.

공사는 이달부터 시작해 내년 12월쯤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공사 기간에도 신축·리모델링 중인 관람장 11곳 외 다른 관람장은 정상 개방합니다.

합천군은 영상테마파크가 지난 2004년 문을 연 이래 관람객이 꾸준히 증가하자 시설 확충을 결정했습니다.

합천군 관계자는 "상해임시정부 촬영 세트장은 국내 어디에도 없기 때문에 향후 활용 가치가 높을 것"이라며 "관람객들에게 앞으로 더 많은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1920년대부터 1980년대를 배경으로 조성한 합천영상테마파크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암살' '인천상륙작전' '밀정' '박열' '택시운전사' '대장 김창수', 드라마 '비밀의 숲' '각시탈' '에덴의 동쪽' 등이 촬영된 곳입니다.

현재까지 영화, 드라마, 광고, 뮤직비디오를 포함해 200여 편의 작품이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촬영되는 등 국내 촬영의 메카로 자리 잡았습니다.

촬영지뿐만 아니라 관람장을 찾는 시민들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개장 당시 한 해 12만 8천 명이던 관람객은 2010년 21만 2천 명, 2015년 34만 명, 지난해 51만 8천 명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 한복을 입고 합천영상테마파크를 방문하면 무료 입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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