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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2년 만에 PS 진출…LG '가을 야구' 탈락

프로야구에서 SK가 5위를 확정 짓고 2년만에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습니다. 반면 LG의 '가을 야구' 꿈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L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 홈경기에서 5대3으로 졌습니다.

LG 타선은 두산 선발 장원준에게 7이닝 동안 단 2안타 1득점으로 꽁꽁 묶였습니다.

LG 선발 헨리 소사는 삼진 7개를 뽑아내며 역투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6⅔이닝 동안 5실점 하고 패전 투수가 됐습니다.

LG는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이기더라도 71승 3무 70패(승률 0.504)에 그칩니다.

이에 반해 SK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지더라도 73승 1무 70패(승률 0.510)로 LG를 앞섭니다.

SK, 넥센과 포스트시즌 막차 탑승권이 걸린 5위 싸움을 벌이던 LG는 두 팀보다 남은 경기가 많아 훨씬 유리한 처지였습니다.

그러나 터지지 않는 타선 탓에 승수 대신 패수를 쌓는 바람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7위로 주저앉았습니다.

SK는 인천에서 롯데에 7대2로 완패했으나 LG의 패배로 5위를 확정하고 10월 5일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SK는 2015년 이래 2년 만에 다시 가을 잔치로 돌아왔습니다.

아직 4위가 결정되지 않아 와일드카드전이 열릴 장소가 부산일지, 창원일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롯데는 SK와의 경기에서 0대0이던 4회 SK 중견수 노수광의 '기록되지 않은 실책'을 틈타 5점을 뽑고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무사 1루에서 강민호의 직선타성 타구를 노수광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글러브를 맞고 튄 타구를 공식 기록원은 안타로 기록했습니다.

흔들린 SK 선발 스콧 다이아몬드는 후속 타자의 보내기 번트를 내야 안타로 만들어줘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롯데는 무사 만루 황금 찬스에서 3연속 단타와 SK 구원 투수 백인식의 보크, 내야 땅볼로 5점을 뽑았습니다.

NC는 창원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넥센을 8대4로 제압했습니다.

내일(30일) 홈에서 은퇴식을 치르는 베테랑 이호준이 승리의 불쏘시개가 됐습니다.

3대1로 뒤진 3회 동점 투런 아치로 3대3 균형을 이룬 이호준은 5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안타로 출루하며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습니다.

NC는 1사 1, 2루에서 권희동의 우전 적시타, 또 이어진 1, 2루에선 손시헌의 바뀐 투수 윤영삼에게서 좌선상 1타점 2루타로 5대3으로 도망갔습니다.

1사 2, 3루에서 등장한 NC 주전 포수 김태군은 넥센 구원 윤영삼의 슬라이더를 퍼 올려 좌중간 스탠드로 향하는 3점짜리 대포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습니다.

롯데는 1경기를 남기고 79승 2무 62패(승률 0.560)를 올렸습니다.

NC도 2경기를 남기고 78승 2무 62패(승률 0.557)로 롯데를 바짝 추격했습니다.

잔여 경기에서 NC가 1패만 해도 롯데는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합니다.

롯데와 NC가 전승을 거둬 동률을 이루더라도 시즌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롯데가 3위 티켓을 잡게 됩니다.

NC가 역전하는 길은 남은 2경기를 다 이기고 롯데가 지는 것밖에 없습니다.

KIA는 한화를 7대2로 따돌리고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는 2로 줄였습니다.

10월 1일부터 수원에서 열리는 kt와 최종 3연전에서 2승을 거두면 8년 만에 한국시리즈로 직행합니다.

안타 16개를 몰아친 KIA는 시즌 팀 안타 1천527개를 기록해 삼성이 2015년에 작성한 역대 한 시즌 팀 최다안타(1천515개)를 가뿐히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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