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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베테랑’이 지핀 불, 정글의 어둠 환히 밝혀

[스브스夜] ‘베테랑’이 지핀 불, 정글의 어둠 환히 밝혀
29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피지’(이하 ‘정글’)에서 추성훈 오종혁 등 베테랑들이 다방면 활약을 펼쳤다.

먼저, 추성훈은 악조건 속에서도 24시간 만에 불 피우기에 성공했다. 지난주 방송에서 몇 시간을 매달려도 붙지 않는 불에 멘붕에 빠졌던 추성훈.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족장 없는 피지 편 생존 첫날부터 불 담당을 자처했지만, 거친 바람 속에서 도구 없이 불 피우기란 쉽지 않았고 정글 사상 최초로 불 없는 밤을 맞이해야 했다.

하지만 ‘파이터’ 추성훈의 의지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자존심을 걸고 생존 이틀째에도 불 피우기에 계속 도전했다.

결국, 건전지를 활용한 방법으로 추성훈과 로이킴은 생존 24시간 만에 불을 피워냈다. 좌절과 아픔, 인내의 시간 끝에 드디어 불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며 ‘베테랑’의 가치를 증명해낸 추성훈은 기쁨을 포효했다.

뒤를 이어 병만 없는 병만족은 생존 이틀째, 예상치 못한 문제로 2개로 팀을 나눠 생존하게 됐다. 한 팀이 된 베테랑 오종혁과 신입 NCT 재현, 정다래 세 사람은 이동한 곳에서 펼쳐진 멋진 풍경에 걱정은 잠시 미뤄둔 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평소 조신한 성격의 재현도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 삼아 NCT 127 ‘체리 밤’ 속 화려한 골반 튕기기 안무를 선보였다.

재현의 댄스를 잠자코 지켜보던 오종혁은 이내 몸이 근질거리는지 “우리 땐 말이야”라는 말로 운을 떼며 추억을 소환했다. 이어 종혁은 팔다리를 위아래로 쭉쭉 뻗으며 클릭비 시절 왕년의 댄스 무대를 그대로 재연했다.

종혁의 파워풀한 무대에 재현과 정다래는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물개 박수와 돌고래 샤우팅으로 연신 화답했다.

특히, 예능감 뿐만 아니라 생존에서도 베테랑 오종혁의 활약은 눈에 띄었다.

오랜만의 댄스 배틀로 힘이 빠졌을 법도 한데 신입 병만족 재현과 정다래를 위해 잠시도 쉬지 않고 정글 곳곳을 탐사했다. 생존을 위한 집터도 한 번에 찾아내고, 첫날 장시간의 고군분투에도 못 피웠던 불을 단 5초 만에 피워냈다.

또 바다 사냥에 나서는 재현과 정다래를 위해 사냥도구도 직접 만들어 주는 따뜻한 모습까지 보였다. 헌신적인 모습에 무한 감동한 재현과 정다래는 그를 “종혁 엄마”라고 부르게 됐을 정도라고.

한편, 수영 금메달리스트 정다래와 재현도 병만 족장 없이 바다 사냥에 도전했다.

병만 없는 병만족이 생존 첫날부터 먹은 것이라곤 덜 익은 파파야 한 입뿐이었다. 하루하고도 반나절을 꼬박 굶은 뒤 막내라인 정다래와 재현이 바다 사냥에 나섰다.

두 사람의 화려한 스펙은 바다 사냥을 시작하기 전부터 주위 이목을 집중시킬 만했다. 정다래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게임 여자평영 200M 금메달리스트, 재현 역시 타고난 운동신경의 소유자로 어려서부터 수영, 농구, 골프 등의 종목을 넘나들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재현과 정다래는 거친 파도에 아랑곳하지 않고 ‘뒤로 취침’ 자세로 바다에 입수하더니 남다른 기럭지와 수영 실력을 뽐내며 각각 정글의 ‘마린보이’와 ‘인어’가 되어 바다 곳곳을 사냥했다.

단 몇 번의 연습으로, 사냥감 탐색에 제대로 물이 오른 재현은 이내 대왕조개를 극적으로 발견하며 정다래와 함께 대왕조개잡이를 시도했다. 생각보다 깊숙이 박혀있는 대왕조개를 잡기 위해 두 사람이 바닷속을 번갈아 가며 들어가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

숨이 가빠 물 위로 올라오는 재현과 달리, 정다래는 바닷속에서 깊은숨을 끝까지 참으며 집요하게 사냥감과의 사투를 벌였다. 출국 전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물에서 약 4~5분 정도 숨을 참는다”며 자신감을 보였는데, 실제로 ‘정글’ 역대 최고 잠수 기록을 세웠다.

병만 족장이 보유했던 ‘정글’ 잠수 기록은 3분 57초. 정다래는 이를 간발의 차로 앞서며, 여자 병만족 중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이를 본 재현은 “마치 여전사 같았다. 호흡이 내 2배 이상이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SBS funE 김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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