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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박근혜 전 대통령, 추석 연휴 앞두고 병원 진단서 발급 받아

[뉴스pick] 박근혜 전 대통령, 추석 연휴 앞두고 병원 진단서 발급 받아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다음 달 16일 구속 만기를 앞두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이 최근 병원 진료 기록을 발급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불구속 재판을 받아야 한다는 근거로 삼기 위해 진단서를 뗀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최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을 방문해 박 전 대통령의 진단서와 진료기록 사본 등을 요청해 받아갔습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28일 발가락 부상 치료를 위해 서울성모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지난달 30일에도 허리 통증과 소화 기관 문제 등을 이유로 이 병원을 방문해 정밀 검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당시 검진 결과 나이에 따른 퇴행성 증상일 뿐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내시경 결과 '역류성 식도염' 증상 등이 발견됐지만 이 역시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이를 바탕으로 재판부에 추가 구속영장 발부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제출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검찰은 지난 26일 열린 박 전 대통령 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의 1심 구속 만기일인 10월 16일 밤 12시까지 증인 신문이 마무리되지 못하는 만큼 재판부가 직권으로 구속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 단계에선 빠졌지만 공소사실에 포함한 롯데와 SK 관련 뇌물 부분으로 새로 구속영장을 발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변호인 측은 검찰의 구속 기간 연장 요청에 반발하며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해 달라는 입장입니다.

유영하 변호사는 "재판 단계에서 이미 심리가 끝난 사건에 대해 추가 영장이 필요하냐"며 반대의 뜻을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양측 의견이 엇갈리는 만큼 추석 연휴가 지난 다음 달 10일 청문 절차를 열어 쌍방 주장을 듣기로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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