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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범인 출국 직전 인천공항 출국장서 덜미

보이스피싱 범인 출국 직전 인천공항 출국장서 덜미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저지른 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던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출국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딸을 납치했다'고 피해자를 속여 현금 약 1천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조선족 장 모(20)씨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장 씨는 지난 11일 오후 서울 동작구의 한 중학교 앞에서 피해자 A씨로부터 현금 975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가 돈을 건넨 장소 일대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며 장 씨의 이동 경로를 추적했습니다.

장 씨가 서울 구로구의 한 주택가에 거주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지난 19일부터 잠복수사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장 씨는 엿새가 지나도록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잠복수사를 포기하고 탐문을 통해 장씨의 '대포폰' 번호를 알아내고 위치추적에 나섰습니다.

지난 25일 오후 3시 경찰이 확인한 장 씨의 소재지는 인천시 중구 운서동이었습니다.

경찰은 장 씨가 중국으로 출국하려 한다는 것을 직감하고 인천공항으로 형사팀을 급파하는 한편 공항경찰대에 공조를 요청했습니다.

실제로 장 씨는 중국 칭다오로 향하는 여객기에 탑승할 예정이었습니다.

경찰은 출국 수속장과 국제선 탑승 게이트에 경찰을 배치해 포위망을 좁혀갔고 이를 눈치챈 장 씨는 비행기 탑승을 포기하고 다시 경찰과 숨바꼭질을 벌였지만 약 1시간 만에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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