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스브스夜] '백년손님' 홍윤화♥김민기, 웃음 잃은 할머니들 위한 특급 분장쇼

[스브스夜] '백년손님' 홍윤화♥김민기, 웃음 잃은 할머니들 위한 특급 분장쇼
‘백년손님’ 후포리 할머니들이 ‘개그커플’ 홍윤화-김민기의 분장쇼 덕분에 오랜만에 웃음꽃을 피웠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에선 지난 방송에 이어 후포리에 간 ‘예비부부’ 홍윤화-김민기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남서방은 두 사람에게 “어르신들이 별로 웃을 일이 없다. 왕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집에 오랫동안 키우던 개가 죽어 슬프고, 그거 외에도 슬플 일이 있다. 웃기는 데는 전문가니까, 활짝 좀 웃게 좀 해드려라”며 할머니들을 즐겁게 해달라 부탁했다.

이에 두 사람은 윤화팀, 민기팀 둘로 나누어 할머니들과 함께 분장쇼를 펼쳤다. 윤화팀에는 남서방과 넘버쓰리 할머니가, 민기팀에는 이춘자 여사와 넘버투 할머니가 배정됐다. 두 사람이 미리 챙겨온 가발들을 이용해 코믹하게 분장을 하고, 이를 보고 먼저 웃는 쪽이 패하는 방식으로 개그배틀이 펼쳐졌다. 심판은 할아버지가 봤고, 후포리식 내기로 1인당 만원씩 내서 총 6만원을 걸고 배틀을 진행했다.

할머니들은 가발을 쓰는 것만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얼굴낙서까지 하니 어떤 개그맨에도 지지 않을 우스꽝스러운 얼굴이 됐다. 이에 홍윤화는 대결상대로 나온 할머니를 보고 먼저 웃어버리고 말았다. 두번째 대결에선 심심해서 가발을 쓴 할아버지를 본 김민기가 웃어버려 졌다. 세번째 대결에 나온 넘버쓰리 할머니는 극강의 비주얼로 주변을 빵 터뜨렸다. 이춘자 여사는 넘버쓰리 할머니를 보고 바닥에 쓰러질 정도로 웃었다.

최종 결과는 윤화팀의 승리. 홍윤화와 김민기는 분장만으로 큰 웃음을 자아낸 재야의 ‘개그 고수’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지금을 기억했다.

할머니들은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즐거운 시간을 마련해준 홍윤화와 김민기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할머니들은 “어쩌다 속상한 일도 있고 슬픈 일도 있고 그랬다. 요즘 한동안 안 웃었다”며 “오늘 그래도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회장님’이라 불리던 최복례 할머니가 지난해 돌아가신 후, 후포리 할머니들은 웃음을 잃었다. 소중한 사람의 떠남에, 남일 같지 않은 인생무상에 한숨만 늘어가는 나날이었지만, 이날 남서방의 제안과 홍윤화-김민기의 도움으로 할머니들이 오랜만에 크게 소리내며 웃었다. 후포리 할머니들의 행복한 기억이 오래 가길 바란다.

한편 ‘백년손님’은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SBS funE 강선애 기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