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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국연구소 "대북제재는 평화적·외교적 행위 아냐"

북한 외무성 산하 미국연구소는 28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는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연구소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문답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가 평화적인 해결 방도라는 주장에 대해 '황당무계한 궤변'이라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유럽 나라들과 일부 줏대없는 주변 나라들도 미국의 이러한 논조에 동조하여 제재·압박이 조선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수단인 듯이 묘사하면서 조선반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제재·압박에 동참하고 있다는 식으로 저들의 비열한 행위를 정당화하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대변인은 "주권 국가의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을 완전히 말살하려는 정치·경제적 제재·압박 책동은 그 위험성에 있어서 군사적 침략전쟁 행위와 조금도 다를 바 없으며 그 어떤 경우에도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행위로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런 발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결의에 따라 제재에 동참하는 국가들이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우리가 값비싼 대가를 치르면서 마련한 핵 무력을 중추로 하는 무진 막강한 자위적 군사력은 바로 미국의 군사적 침략과 제재·압박 책동을 짓부수고 국가의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을 수호하는 것을 제일 사명으로 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계속 우리가 선택한 길로 나아갈 것이고 그것을 가로막는 자들에 대해서는 더욱 과감한 행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20일(현지시간) CBS 방송의 '디스 모닝'에 출연해 "우리는 이(북핵 위기)를 대화를 통해, 제재들을 통해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외교적 노력을 해왔다"며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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