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 아이스댄스의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가 쇼트 댄스에서 7위에 머물면서 평창올림픽행 티켓 확보에 난항을 겪게 됐습니다.
민유라-겜린 조는 독일 오버스트도르프에서 열린 대회 아이스댄스 쇼트에서 기술 점수 30.11점에 예술 점수 25.83점을 합쳐 55.94점을 받아 16개 팀 가운데 7위에 그쳤습니다.
평창올림픽 아이스댄스 출전권은 총 24장인데 지난 4월 끝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9장이 배분됐고, 이번 네벨혼 트로피를 통해 평창 올림픽 출전권이 없는 나라 선수들을 대상으로 나머지 5장을 나눠줍니다.
이번 대회에 나선 16개 팀 가운데 캐나다와 미국은 이미 출전권을 확보한 상황이어서 한국을 포함한 14개 팀이 5장의 티켓을 놓고 다툽니다.
이미 출전권을 확보한 캐나다의 할리 세일즈-니콜라스 왐스티커 조와 미국의 카리나 만타-조셉 존슨 조가 각각 9위와 10위로 밀린 상황에서 평창 출전권의 마지노선은 5위가 됐습니다.
쇼트에서 7위에 오른 민유라-겜린 조는 5위인 핀란드의 세실리아 퇴른-유시빌레 파르타넨 조에 0.38점 뒤져 있어 오는 30일 열리는 프리 댄스에서 역전을 노려야 합니다.
다만 올림픽 출전권이 있는 미국과 캐나다 조가 프리에서 모두 종합 5위 이내로 올라서면 평창행 티켓은 7위 팀까지 가져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