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주말 쪼개 뉴욕서 서울로…꿈나무 키우는 스타 발레리나

<앵커>

보통 예술가들은 은퇴 뒤에 후진 양성에 나서는 경우가 많지요, 그런데 가장 바쁜 전성기에 꿈나무 키우기에 나선 예술가가 있습니다.

세계적 발레리나 서희 씨를 조지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발레 유망주들의 특별 수업

[서희/발레리나 : 손, 발, 머리끝 같이 끝나세요.]

선생님은 세계적 발레단 아메리칸 발레시어터의 첫 한국인 수석무용수, 서희 씨입니다.

만으로 서른한 살, 전성기의 스타 발레리나가 주말을 쪼개 뉴욕에서 서울로 날아온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서희/발레리나 : 내가 가지고 있는 걸 나누어주는 일은 은퇴하고 시작하는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제가 현역에 있으면서 발레계의 상황을 가장 잘 알고 가장 많이 도움이 될 수 있을 때 (나눔을) 시작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서희 씨는 먼저 미국의 유명 발레 콩쿠르 예선을 지난해부터 한국에서도 치르도록 유치했습니다.

지난해 예선을 통과한 한국 학생들이 본선을 휩쓸었고 지난 주말에는 올해 예선이 열렸습니다.

[문정우/YAGP 예선 참가 학생 : 잘하는 애들을 보니까 더 많이 늘고 싶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한 것 같아요.]

지난 8월에는 찾아가는 무료 수업을 열어 스무 곳에서 3백 명 넘는 학생들과 만났습니다.

[가장 많이 온 질문이 '정말 무료인가요?' 조금 혜택이 적은 곳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했어요.]

나눔을 시작하겠다는 꿈을 실행으로 옮긴 서희 씨의 무대 밖 행보는 이제 시작입니다.

[(저는) 누군가에게 아름다움과 기쁨, 행복을 전하는 그런 '다리'라고 생각해요.]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오영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