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pick] 한밤 중 도로에 추석 대비 사과가 '우르르'···뒤차 운전자 반응은

[뉴스pick] 한밤 중 도로에 추석 대비 사과가 '우르르'···뒤차 운전자 반응은
늦은 새벽 도로 위에 대량의 사과가 쏟아진 걸 본다면 뒤차 운전자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얼마 전 이같은 일을 겪은 한 운전자가 선뜻 내려 도움을 준 사연이 훈훈함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이 같은 일화가 담긴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평소 퇴근길에 자주 카풀을 하는 편인데, 어제도 어김없이 카풀을 해서 귀가 중이었다"며 "새벽 1시에 도로가 막히며 앞으로 안 가길래 무슨 일이 있나 하고 보니 도로 위에 사과가 쏟아져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과일 노점 주인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사과를 많이 들여놓으려다가 화물차가 고꾸라져 사과가 도로에 쏟아졌던 겁니다.

3개 차선에 걸쳐 쏟아진 사과에 차량 통행도 더뎠지만 과일 노점 주인 외에는 사과를 줍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글쓴이는 "시간이 늦었지만 망설임 없이 같이 차를 탄 분한테 '좀 도와주고 갈까요'라고 물으니 흔쾌히 알겠다고 해서 안전하게 정차 후 사과를 주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사과 줍는 선행(사진=유튜브)
글쓴이는 "생각보다 쏟은 사과가 매우 많아서 실제로는 30~40분 정도 주변 정리를 했던 것 같다"며 "다 끝내고 집에 가려니 아주머니께서 사과를 터질 듯이 담아서 하나씩 건네시며 고맙다고 하셨다"고 전했습니다.
사과 주운 선행 사연(사진=보배드림)
글쓴이는 "사과 주울 때 멀쩡한 사과가 없어서 대부분 폐기처리 해야 할 것 같았는데 괜히 눈물 날 뻔했다"며 "좋은 일을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같이 도움을 줬던 동승자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누리꾼은 "추석 대목 준비하다 큰일 치르셨을 텐데 나 역시 찡해온다. 선한 마음 멋있다", "사과보다 더 예쁜 마음씨를 가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