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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이승엽 선배처럼 존경받고 싶어…타자에 더 욕심"

프로야구 최고 신인으로 꼽히는 kt wiz 강백호가 롤 모델로 '국민타자' 이승엽을 꼽았습니다.

강백호는 오늘 자신이 뛸 kt 위즈파크를 찾아 김진욱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과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투수와 타자 모두에서 빼어난 재능을 뽐낸 강백호는 2018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kt 지명을 받았습니다.

계약금 4억 5천만 원에 사인하고 진짜 'kt 선수'가 된 강백호는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 지명을 받아서 kt에 오는 게 목표였는데 기쁘다. 이렇게 야구장 나와서 유니폼을 입고 인터뷰를 하니 프로 선수가 됐다는 게 실감 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승엽 선배님처럼 꾸준하고, 존경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 아직 이승엽 선배님을 뵌 적은 없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매년 '신인 전체 1번' 선수는 1명씩 꼭 나오지만, 강백호만큼 주목받는 건 오랜만입니다.

타석에서 쉴 새 없이 장타를 터트리고, 마운드에선 시속 150km를 던지는 강백호를 두고 자연스럽게 '한국의 오타니'라는 별명도 붙었습니다.

이러한 관심에 강백호는 "처음에는 부담이 많았다. 부담 갖고 운동하면 플레이가 안 나와서 신경 안 쓰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kt 구단에서는 강백호의 의사를 존중해 일단 투수와 타자 모두 기회를 줄 예정입니다.

강백호는 "지금까지는 타자에 더 관심이 많다"며 "포지션은 타자에 집중하려면 외야수가 편할 것 같다. (야수로 주 포지션인) 포수는 크게 욕심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타자로는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 선수와 상대해보고 싶다. 시즌 초 연승할 때 보니 볼이 너무 좋더라. 대표팀에서 미국 선수와 상대하니 수준이 달랐다. 헥터는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다"라며 "투수로는 이대호 선배님과 해보고 싶다. 한국과 미국, 일본 모두 4번 친 '조선의 4번 타자' 아닌가"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끝으로 강백호는 "데뷔하면 1군에서만 뛰는 게 목표이다. 많이 관심을 주시는데, 데뷔 첫 타석이 기대된다. 신인왕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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