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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소설을 스크린으로…영화 '남한산성' 개봉

<앵커>

목요일 이 시간은 영화계 소식 알아봅니다. 남상석 기자, 긴 추석 연휴를 맞아 대작 영화들이 개봉하는데 먼저 소설을 원작으로 한 남한산성이 개봉하죠?

<기자>

소설 남한산성은 간결한 문체로 치욕의 역사를 다뤄 70만 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죠. 도가니, 수상한 그녀를 연출했던 황동혁 감독이 정통사극으로 선보입니다.

병자호란 때 청나라 군대를 피해 인조와 신하들이 남한산성으로 피신합니다. 민초들은 추위와 굶주림과 싸우고 조정에서는 치열한 논쟁이 벌어집니다.

이조판서 최명길은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화친해야 한다고 하고 예조판서 김상헌은 끝까지 맞서 싸워야 한다는 입장으로 팽팽하게 맞섭니다.

대사로 불꽃 튀는 연기대결을 벌이는 김윤석, 이병헌은 물론 고뇌하는 인조역의 박해일과 박휘순, 고수 등 쟁쟁한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입니다.

그동안 상상력을 가미한 퓨전 사극들이 많았는데 남한산성은 오랜만에 만나는 정통사극으로 황동혁 감독은 유려한 연출로 원작의 정서를 스크린에 옮깁니다. 이병헌 씨 말 들어보시죠.

[이병헌/영화 '남한산성' 최명길 역 : 과거에 몇백 년 전에도 너무나 흡사하게 이런 상황이 있었다는 것. 그런 과거의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무언가 지금의 상황을 좀 더 깊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촬영당시 에피소드로 한겨울 오픈세트에 난방을 전혀 하지 않고 촬영 했는데 입김이 많이 나야 오케이 사인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앵커>

이에 맞서는 할리우드 영화로 킹스맨 속편이 개봉했죠?

<기자>

2015년 개봉한 킹스맨 1편은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인데도 615만 관객을 불러모았습니다. 어제(27일) 개봉한 속편 킹스맨 골든 서클의 흥행기세도 만만치 않습니다.

킹스맨 본부와 핵심요원들이 마약조직 골든서클의 공격으로 초토화되자 주인공 에그시와 멀린은 미국 켄터키에 있는 비밀조직을 찾아 도움을 요청합니다.

1편에서 죽은 줄 알았던 해리를 찾았는데 기억상실증에 걸려있고 골든서클은 독극물이 든 마약을 전 세계에 유통시키며 미국을 협박합니다.

킹스맨의 영국식 액션과 카우보이 복장으로 채찍을 사용하는 미국식 액션이 대비를 이루는 게 특징입니다. 속편에서 부활한 콜린 퍼스 말 들어보시죠.

[콜린 퍼스/영화배우 : 만약에 속편을 찍을 때 저 없이 찍는다면 참 섭섭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부활하는 것이 얼마나 타당성 있고 재미있게 풀어내는가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지난주 주연배우들이 방한해 레드카펫 등 행사에 참석했는데 2~30대 젊은 팬층의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앵커>

그 밖의 다른 영화들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자녀들과 함께 보는 다양한 애니메이션들도 개봉합니다. 먼저 뮤지컬 애니메이션을 표방한 딥 보시죠.

뉴욕이 통째로 바다에 잠겨버리고 주인공 문어 딥은 위험에 빠진 바다 마을을 구하기 위해 친구들과 전설의 고래를 찾아 나섭니다.

딥은 재즈, 힙합, 탱고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가 함께하는 뮤지컬 형식의 애니메이션입니다.

땅콩가게가 폭발로 사라지고 욕심 많은 시장은 동물들의 터전인 공원을 없애고 대규모 놀이동산 건설계획을 발표합니다.

넛잡2는 한국, 중국 등이 공동제작한 애니메이션으로 자막판에는 쿵후 스타 성룡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습니다.

영화 범죄 도시는 주먹하나만 믿는 강력반 형사 마석도가 중국에서 건너온 조폭 두목 장첸과 그 일당을 잡기 위해 사투를 별이는 범죄 액션 영화입니다.

근육질의 형사로 마동석이 나오고 윤계상은 뼛속까지 악질인 조폭 두목을 맡아 인상적인 악역을 연기합니다.

이 영화는 원래 11월에 개봉할 계획이었는데 사전 시사 반응이 좋아 한번 해볼 만하다 이런 판단으로 개봉을 앞당겼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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