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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서 여성관리자 별따기"…민간기업보다 뒤처져

공공기관에서 여성 관리자 비율이 민간기업보다 한참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공공기관 329곳, 민간기업 1천676곳 등 모두 2천5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적극적 고용개선 조치' 제도 운영 조사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적극적 고용개선 조치(Affirmative Action)는 500인 이상 사업장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여성 근로자와 관리자 비율이 기준치(업종별 평균의 70%)를 충족하도록 유도하는 제도다.

조사 결과 공공기관의 여성 관리자비율은 16.4%로 민간(21.1%) 보다 4.7% 포인트나 낮았다.

여성 고용 비율은 공공 38.2%, 민간 37.7%로 집계됐다.

지난해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여성 관리직 비율 국제 비교에 따르면 한국은 10.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37.1%의 3분의 1에도 못미쳤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의 여성 고용 비율(71.2%)과 관리자 비율(52.2%)이 가장 높았다.

중공업은 여성 고용 비율(5.8%)과 관리자 비율(1.5%) 모두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체 노동자 가운데 여성 고용 비율은 37.8%, 관리자 비율은 20.3%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여성 고용 비율은 거의 변함이 없었고 관리자 비율은 0.3%포인트 늘었다.

2005년과 비교하면 각각 7.0% 포인트, 10.1% 포인트 증가했다.

고용부는 여성 고용 비율과 관리자 비율이 기준치(동종업종 평균의 70%)에 미달한 공공기관 109곳과 민간기업 452곳에 대해 고용 관행 개선과 일·가정 양립 직장문화 조성에 관한 시행 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통보했다.

아울러 내년 2월에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연속 기준에 미달하고 개선 노력이 미흡한 사업장의 명단을 공개하고, 공공조달 입찰 시 2점 감점(100점 만점) 조치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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