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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내 사망사고 절반이 심장돌연사"…가을철에 빈발

국립공원 내 사망 사고 절반 이상이 심장돌연사이며 가을철에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2012∼2016년 국립공원 안에서 발생한 전체 사망사고 109건 가운데 60건(55%)이 심장돌연사였다.

특히 가을철인 9∼11월 발생한 사망사고 34건 중 심장돌연사는 20건(59%)이었다.

가을철 일교차가 커지면서 신체가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심장돌연사의 위험이 커진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공단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과 가을 단풍철에 안전하게 산에 오르려면 출발 전 반드시 자신의 체력과 건강 상태에 맞는 탐방로를 선택하고 충분한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출 공단 안전방재처장은 "심정지를 발견한 동반자나 주변 탐방객이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하면 생존율이 높아진다"며 심장돌연사를 막기 위해 사전에 심폐소생술을 숙지할 것을 권고했다.

신상도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팀이 질병관리본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심정지가 발생하고 8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할 경우 사고자의 생존율은 89%에 이른다.

심폐소생술은 먼저 환자의 의식상태를 확인하고 119에 신고를 한 후 구조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호흡확인→가슴 압박(30회)→인공호흡(2회) 순으로 반복하면 된다.

가슴 압박은 1분당 100∼120회 속도로 하되 성인의 경우 5㎝ 깊이로, 어린이는 4∼5㎝ 깊이로 눌러줘야 한다.

심폐소생술은 환자의 호흡이 돌아오거나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계속해야 하므로 혼자 하기보다는 심폐소생술을 익힌 2∼3명이 교대로 시행하는 것이 좋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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