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새 둥지 찾은 태극전사들…'진천 선수촌 시대' 개막

<앵커>

오늘(27일)은 한국 엘리트 스포츠사에 한 획을 긋는 날입니다. 51년간의 태릉선수촌 시대를 마감하고 진천 선수촌 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이정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이 함께 먹고 자고, 굵은 땀을 흘릴 새 둥지가 마련됐습니다.

복싱 김광선, 수영 최윤희, 농구 허재 등 태릉에서 한국 스포츠의 영광을 이끌었던 주인공들이 한자리에 모여 합창으로 새 선수촌의 탄생을 축하했습니다.

[이기흥/대한체육회장 : (그동안) 성적을 올리는 쪽에 중점을 뒀다면 이제는 모든 국민이 함께하는 스포츠 선진국으로 가는 계기가 시작됐습니다.]

지난 2009년 첫 삽을 뜬 지 8년 만에 총 5천130억 원을 들여 완공된 진천 선수촌은 세계 최대규모의 종합 훈련장입니다.

면적은 160만㎡ 로 태릉선수촌의 5배, 숙소는 823실로 태릉의 3배입니다.

훈련용 건물도 12개에서 21개로 늘었고 벨로드롬과 야구장, 조정장까지 새로 지어져 35개 종목, 1천 150명의 선수들이 동시에 훈련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국영/육상 국가대표 (100m 한국기록 보유자) : 진천선수촌에서 더 많은 피와 땀 흘리면서 꼭 10초대 벽을 허물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종합 병원 수준의 메디컬센터입니다. 최첨단 의료 시설과 재활 시스템으로 태극전사들의 몸을 책임집니다.

[윤정중/재활의학과 전문의 : 수술 이외의 모든 치료는 다 가능하고, 수술을 하게 된 경우에도 수술이 끝난 이후에 재활 과정을 여기에서 다 거칠수 있습니다.]

오는 2020년 창립 100주년을 맞는 대한체육회는 새 선수촌을 발판으로 스포츠 선진국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오영춘, 영상편집: 박선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