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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미 부군 살해’ 20대, 청부살인 방법 알아본 정황 드러나

‘송선미 부군 살해’ 20대, 청부살인 방법 알아본 정황 드러나
배우 송선미의 남편 고 모 씨가 살해당한 사건을 검찰이 조사 중인 가운데 살해 용의자 조모(20)씨가 청부살해를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지난 18일 고 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조 씨를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조 씨가 고씨에게 범행을 저지를 의도로 접근한 것으로 보고 이 내용을 공소사실에 포함시켰다.

특히 검찰은 조 씨가 고 씨의 사촌형인 곽 모 씨에게 ‘고 씨를 살해할 방법을 알아봐달라’는 부탁을 받고, 범행에 앞서 흥신소 등에 청부살인 방법을 알아본 적이 있다는 부분을 포착하고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씨는 재일교포 1세로 거액의 자산가인 외할아버지 곽모(99)씨의 재산 상속 문제를 두고 이종사촌인 곽씨와 갈등을 빚어 왔고, 조씨는 곽씨와 얼마 전까지 함께 살며 막역한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조씨 등 관련자들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컴퓨터를 분석한 결과, 고씨 살해를 모의하는 것으로 의심할 수 있는 내용의 녹음파일과 문자메시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 등을 다수 확보했다.

다만 조씨는 이런 정황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거나 '농담을 주고받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고 씨의 외조부인 재일교포 1세 곽 모(99) 씨의 장남과 장손도 사문서위조 행사 등 혐의로 지난 26일 구속했다. 이들은 법무사와 공모해 곽 씨 명의의 600억 원 상당 부동산 소유권을 위조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살인 사건의 동기와 배후가 전날 구속된 곽 씨의 장남 및 장손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 8월 21일 서울 서초동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송씨의 남편인 영화 미술감독 고모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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