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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 AI 검출…닭·오리 이동 금지…검사 진행 중

<앵커>

잠잠하나 싶더니 다시 경북 영천에 야생 조류에서 AI 바이러스가 나왔습니다. 정부는 이 지역의 모든 닭과 오리에 이동을 막고 초조하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곳은 경북 영천시 임고면 자호천변 인근입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 13일 이곳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시료에서 AI 바이러스가 나왔고 분석 결과 H7N7형 바이러스로 확인됐습니다.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농림수산식품부는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H7N7 바이러스의 경우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전부 저병원성만 검출됐고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 : 국내에서 2017년 올해 한 49건 'H7N7'이 철새에서 나왔었어요. 여태까지 패턴이나, 이런 걸 분석한 걸 보면 (고병원성이)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는데…]

하지만 정부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점 반경 10km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하고 모든 가금류의 이동을 제한했습니다.

이 지역에선 농가 134가구가 닭과 오리 등 약 39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병원성 검사 결과는 이르면 내일(28일)쯤 나올 예정입니다.

농식품부는 야생조류 분변에서 AI바이러스가 검출된 만큼 철새 주의단계를 발령하고 가금류 농가 자체 차단 방역을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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