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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MB, 기무사 테니스장 올해만 20여 차례 이용"

"민간인 테니스 선수 출신들 동행한 정황도"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26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기무부대에 올해 20여차례나 방문해 부대 내 테니스장을 이용한 내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국군기무사령부를 통해 제출받은 '전직 대통령들의 기무사 출입 내역' 자료를 토대로 이 전 대통령이 경기도 고양시 인근의 기무부대에 올 한해 동안 20여차례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자료 등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부대에 들어와 테니스를 쳤다"면서 "민간 테니스 선수 출신들도 함께 들어간 정황도 확인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보면 전직 대통령이 군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근거가 없다"면서 "게다가 철저한 보안이 필요한 군 시설에 민간인들과 함께 들어갔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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