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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무장헬기 투입, 노태우 사령관 지휘권

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증언이 가장 많은 날은 5월 21일 투입된 공격헬기가 수도경비사령부의 지휘통제를 받는 헬기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수도경비사령관은 노태우 전 대통령이었습니다.

육군 1항공여단 502대대 출신인 최형국 씨는 제대 1년 뒤인 80년 5월 21일, 광주에서 공격 헬기 500MD의 기총 사격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수도경비사령부에 배속된 502대대는 노란 비표를 달고 있었고, SBS가 접촉한 당시 광주에 출동했던 502대대 소속 헬기 조종사도 노란 비표를 달았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당시 502대대 작전 지휘 통제권은 청와대 경비 업무를 맡은 수도경비사령부에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수경사령관은 노태우 씨로 노 씨는 80년 5월 21일, 계엄군의 자위권 발동을 결정했던 국방부장관 주재 회의 석상에 전두환 씨와 함께 있었던 걸로 보안사 기록에서 확인됐습니다.

따라서 5월 21일 헬기 기총 사격을 봤다는 여러 증언들이 맞다면, 발포 명령 계통에서 노태우 씨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규명해야 합니다.

국방부 5.18 특별조사위원회 오늘 헬기사격 목격자 최형국 씨를 만났고, 당시 502대대 조종사들도 차례로 만나 신군부 세력이 실제 헬기 사격을 지시했는지 살펴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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