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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 혐의' 수원 부시장, 경찰 조사 중 호수로 투신

<앵커>

경기도 수원시의 현직 부시장이 호수공원에 있는 저수지에 빠져 숨졌습니다. 부시장은 최근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시의 광교 호수공원 안에 있는 원천저수지입니다.

오늘(26일) 오후 2시 57분쯤 현직 수원시 제2 부시장인 57살 도태호 씨가 물에 빠진 채 발견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3시 20분쯤 도 씨를 끌어올려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공원 방범용 CCTV를 통해 도 시장이 사고 발생 10여 분 전 광교호수공원에 도착해 호수 옆을 걷다가 저수지로 뛰어드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담당 경찰 : 데크(다리)에 보면 이제 펜스(울타리)가 쳐 있는데 아마 그쪽을 밟고 넘어가신 걸로 보여요.]

국토교통부 출신인 도 부시장은 지난 2010년 국토부 기획조정실장 시절 한 토목업체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지금까지 세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마지막 조사는 어제였고 오늘 오후 도 부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사 과정에서 심야 조사나 강압 수사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도 부시장은 오늘 오전에 확대간부회의, 오후에는 자동차매매상사 관련 협약식 등 오늘 일정을 모두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유족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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