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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진이 말하는 배현진이 돌연 변심한 진짜 이유?

신동진이 말하는 배현진이 돌연 변심한 진짜 이유?
MBC 신동진 아나운서가 그동안 배현진 아나운서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다가 최근 석연치 않은 사내 분위기와 인사전횡 의혹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22일 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한 신 아나운서는 2012년 MBC 파업이 끝난 이후 주조실 MD로 전보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당시 아나운서연합회장을 맡고 있었는데, 경영진들의 미운털이 박혀있었다.”고 말문을 연 신동진 아나운서는 “파업 이후 외부 홍보용으로 체육대회를 개최했고 피구 경기 도중 신 아나운서는 앞에 있던 배 앵커의 다리를 맞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 일주일 후 주조정실의 MD로 아무런 통보 없이 인사 발령을 받았다. 나만 인사 대상자였다. 신동호 국장에게 발령 사유를 물었더니 ‘우리는 그런 거 가르쳐주질 않는다’는 답을 받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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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아나운서는 “발령 직전 있었던 건 피구 사건밖에 없다. 그때는 (피구경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를 두고 많은 이 사건을 ‘피구대첩’이라고 부르며 MBC 경영진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누리꾼들은 양윤경 기자가 폭로한 ‘양치대첩’ 이후 가장 황당한 사건이라며 입을 모았다.

‘양치대첩’은 양윤경 기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14년 배현진 앵커가 양치를 하며 물을 틀어놓기에 “물을 좀 아껴쓰라”고 말했다가 조사위원회가 꾸려지고 정기인사 때 비제작부서로 전보됐던 유명한 일화다.

신동진 아나운서는 “면접에서 배현진을 뽑았던 사람으로서 배현진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는 조금 이해할 수 있다.”면서 “면접 때부터 미리 야구중계를 준비해올 정도로 적극적이었고, 학교를 편입하는 등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스타일이다. 입사 이후 빠르게 성장해 ‘뉴스데스크’ 아나운서 자리에 갔으니 내려오기 싫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동진 아나운서는 “2012년 파업이 시작하자 배현진은 계속 핑계를 대면서 빠졌다. 전화를 걸었더니 ‘나는 이제 사측과 노조에서 모두 망가졌다’며 30분 넘게 울었다. 그러더니 007작전처럼 다시 ‘뉴스데스크’ 자리로 돌아갔다. 그리고 사내 게시판에 ‘노조의 폭력행위가 있다’는 글을 썼고, 그것을 계기로 나의 입사동기인 김민식 PD가 검찰 조사를 받고 징역 2년을 구형 받는 등 고초를 겪었다.”고 설명했다.

배현진 앵커는 2008년 11월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2010년 6월 12일 월드컵 특집 주말 뉴스데스크 방송부터 앵커로 합류한 뒤, 최장수 여성 앵커 기록을 목전에 두고 있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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