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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 배웠던 신동엽, 청각장애인 위해 3억 원 기부

수화 배웠던 신동엽, 청각장애인 위해 3억 원 기부
청각장애인인 형을 위해서 직접 수화를 배웠던 개그맨 신동엽이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거액을 쾌척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26일 오후 경기도농아인협회 측은 SNS를 통해 “경기도농아인협회 홍보대사 신동엽님이 경기도농아인협회에 4년간 총 3억원을 기부해주신 선행을 공유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농아인협회는 1979년 창립된 이래 청각언어장애인의 권익 및 복지와 관련된 제반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 신동엽의 기부금은 협회가 주최하는 청각장애인 행사 진행과 각종 복지사업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엽은 2011년 한 방송에서 청각장애를 가진 큰 형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당시 신동엽은 “큰 형이 청각장애를 갖고 있어 듣고 말하지 못한다. 어머니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인지 나는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레 수화를 습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형이 듣지 못하니 우리끼리 웃는 게 미안해서 음악 프로그램을 보지 않는다.”면서 “소외감을 느낄 형을 위해 우리가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 있도록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할 때도 항상 수화를 겸했다.”고 털어놔 형에 대한 배려를 엿볼 수 있었다.

이날 신동엽은 수화로 형에게 “형도 돈 없는데 나한테 용돈 챙겨 준 거 고맙다, 많이 사랑한다.”는 내용을 수화로 직접 표현하며 영상편지를 전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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