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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만해문학상에 김정환 시집 '내 몸에 내려앉은 지명'

제32회 만해문학상에 김정환 시집 '내 몸에 내려앉은 지명'
제 32의 만해문학상 수상작으로 김정환 시인의 시집 '내 몸에 내려앉은 지명(地名)'이 선정됐습니다.

황석영 작가와 이재의·전용호 씨가 함께 집필한 5월 광주 민중항쟁의 기록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는 특별상 수상작으로 결정됐습니다.

심사위원회는 '내 몸에 내려앉은 지명'에 대해 "뻔한 소리는 절대로 하지 않겠다는 시를 향한 염결성과 권력을 거부하는 그의 인간성이 간직한 감각이 다른 어떤 작품보다 훨씬 더 날카롭게 벼리어져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1980년 등단 이래 지금까지 37년간 전 에너지를 오로지 시가 가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투지로 뚫고 나간 시인에 경의를 표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특별상 수상작인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는 1985년 초판 출간 32년만에 두툼한 분량의 전면개정판으로 재출간됐습니다.

초판본의 일부 오류를 바로잡고 광주 시민들의 증언에 가해자인 보안사와 계엄군, 특전사, 미국 측의 동향과 관점을 함께 제시했습니다.

만해문학상은 만해 한용운의 업적을 기리고 그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1973년 창비가 제정한 문학상으로, 등단 10년 이상 또는 그에 준하는 경력을 가진 작가의 최근 2년간 문학적 업적을 대상으로 합니다.

시상식은 11월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며, 본상 수상작에는 상금 3천만원, 특별상에는 상금 천만원이 수여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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