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릭] "나랑 만나자" 대학 건물 지붕에 올라간 여성

SNS와 인터넷 검색어를 통해 오늘 하루 관심사와 솔직한 반응을 알아보는 <오! 클릭> 시간입니다.

어제(25일) 오후 고려대학교에서 20대 중국인 여성이 학교 건물 지붕에 올라가 소동을 벌였습니다.

고려대에 재학 중인 남학생에게 교제를 요청하기 위해서였다고 하는데요,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교제 요구'입니다.

어제 오후 2시,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20대 중국인 여성 A씨가 4층짜리 문과대 건물 지붕에 올라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했는데, A 씨는 고려대 남학생 B 씨와 대화하고 싶다고 요구하며 내려오길 거부했습니다.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A 씨는 B씨가 중국에 한국어 교육 봉사활동을 하러 갔을 때 만난 사이라고 하는데요, 이틀 전 입국해 학교에 B 씨를 만나게 해달라고 했지만 성사되지 않자 이렇게 소동을 벌인 겁니다.

달려온 B 씨에게 A씨가 요구한 건 '교제'였습니다.

A 씨는 지붕 위에서 B 씨와 4시간가량 대화를 나눴으나 진전이 없자 뛰어내리려 시도하다, 미리 바닥에 깔려있던 에어 매트 위로 떨어졌습니다.

B 씨는 봉사활동 과정에서 한국어를 가르쳐 준 학생일 뿐 사적인 만남은 가진 적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현주 건조물침입 혐의로 입건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이걸 뭐라고 해야 하냐. 진정한 사랑? 미친 사랑?…." "단 한 명 때문에 몇 명이 고생한 것인지…. 목숨 담보로 위험한 짓 하지 마세요. 민폐에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